
스타벅스가 e-프리퀀시 증정품으로 제공한 가습기 2종에 대해 전량 자발적 리콜에 나섰습니다. 제품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국소 화재 신고가 접수된 뒤 약 5일 만에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회수 대상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증정된 가습기 39만3548개 전량입니다.
스타벅스는 제품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카드 3만원권을 온라인으로 일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량 회수를 가정할 경우 보상 규모는 약 118억원에 달합니다. 물류비와 시스템 구축 비용 등 간접 비용을 포함하면 실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6일 고객 VOC로 화재 사고를 접수한 뒤 28일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 사고를 보고했습니다. 이어 사고 접수 약 5일 만에 전량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단계적 대응 대신 불확실성을 남기지 않는 전량 회수가 고객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2년 서머 캐리백 리콜 사태와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당시 스타벅스는 악취 논란이 제기됐음에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먼저 밝혔고, 이후 포름알데히드 검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리콜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국정감사에서 관련 사안이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리콜 수량은 108만 개였으며, 리콜 비용과 신뢰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후 대표 교체와 함께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이 추진됐습니다.
후임으로 선임된 손정현 대표는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매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화 전략,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2024년 매출은 3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900억원대까지 회복됐습니다.
이번 신속한 리콜 결정 역시 과거 사례를 교훈 삼아 브랜드 신뢰를 우선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