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밍글스 셰프
미쉐린 가이드는 5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앤부산 2026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올해로 한국 도입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발표에서는 서울 42곳과 부산 4곳을 포함해 총 46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하였습니다.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유지하며 한국 미식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쉐린 측은 밍글스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세련된 창의성과 일관성을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식당 이전 문제로 잠시 문을 닫았던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재오픈 1년 만에 2스타로 복귀하였습니다. 평가진은 모수의 시그니처 메뉴인 전복 타코와 참깨 두부 등의 맛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모수와 결별한 후 CJ제일제당이 새롭게 선보인 레스토랑 산이 처음으로 1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레스토랑 산은 최근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주목할 만한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며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두 가지 장르의 레스토랑에서 각각 별을 획득한 쌍별 셰프가 추가로 탄생하였습니다. 강민철 레스토랑과 기와강을 운영하는 강민철 셰프가 그 주인공으로 프렌치 기법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한식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한편 업종별로는 일식의 강세와 중식의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소수헌이 2스타로 승급하고 스시 카네사카와 하쿠시가 1스타를 받는 등 일식당은 총 8곳이 선정된 반면 중식당은 후덕죽 셰프의 호빈이 별을 잃으면서 유 유안 한 곳만 남게 되었습니다.
음식 전문가들은 국내 일식당들이 일본 유학파 셰프들의 증가와 함께 서비스 및 기술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중식 다이닝은 상대적으로 고수준의 평가를 받기 어려워지는 추세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요 레스토랑의 예약 난이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미쉐린 평가진의 방문과 심사 과정도 예년보다 더욱 치열하고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